남북정상회담 기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만 경어를 사용했던 북한 언론들이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처음으로 경칭을 사용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김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물을 교환한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일 동지께서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에게 선물을 주시였다"고 표현했다.

북한 라디오 방송도 선물교환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17일 10시 보도부터 ''김대중 대통령과 부인''이라는 호칭에서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