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환송행사장에 정치권에서 누가 나가나.

민주당은 김 대통령이 당 총재인 점을 감안, 서영훈 대표를 비롯 가능한 한 소속의원 전원이 참석키로 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회창 총재가 직접 환송행사에 나가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지난 주말 총재단과의 협의를 거쳐 김기배 사무총장을 대리 참석시키기로 했다.

이 총재가 환송행사에 참석할 경우 의전상 3부요인 다음에 정당대표로 도열하기 때문이다.

당초 행정자치부는 각 당의 당3역이 모두 참석,김 대통령의 장도를 축하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너무 많이 나가 법석을 떨 필요가 있겠느냐"며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총재인 이한동 총리서리가 총리자격으로 환송행사에 참석하는 외에 김종호 총재권한대행과 함석재 사무총장 등 당3역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