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중 일부를 ''매우 이른 시일 내에'' 해제할 계획이라고 필립 크로울리 미 백악관 대변인이 8일 발표했다.

크로울리 대변인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의 회담이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는 매우 이른 시일내에 이같은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북 제재완화 조치를 남북정상회담 직후 바로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어 "미국과 한국이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안들에 대해 매우 일치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김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같은 현안들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의 한 국무부 관리는 7일 미국이 대북 제재 해제를 금주내 발표할 것이라고 말하고 해제할 제재조치에는 비군사 분야의 수출 및 투자 금지, 특정 금융제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