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총무회담에서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이 합의됨에 따라 각당에 할당된 상임위원장 인선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행정자치위원장에 김충조, 문화관광위원장에 최재승, 산업자원위원장에 박광태, 환경노동위원장에 이상수 의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방위원장엔 천용택 장영달, 예결위원장엔 장재식 임채정, 정보위원장엔 김원길 안동선 의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위원장은 정균환 총무가 당연직으로 맡게 된다.

민주당은 농림해양수산위원장과 윤리특위위원장은 자민련이 맡도록 설득중이나 자민련은 농림해양수산위와 환경노동위원장을 요구하고 있어 양당간 조정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을 3선 이상에서 인선하되 이미 상임위원장을 지낸 의원이나 특히 올 가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려는 의원들은 배제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보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인선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법제사법위원장에 박헌기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정무위원장에 전용원 이규택, 재정경제위원장에 나오연 이강두 의원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에 김형오 이상희, 건설교통위원장에 박주천 신영국, 교육위원장에 김정숙 안택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각당이 내정한 상임위원장들을 선출한다.

고승일기자 ksi@yonhapnews.co.kr
맹찬형기자 mangels@yonhapnews.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