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용산구청장 등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등 모두 96명을 뽑는 지방선거 재.보궐선거가 8일 전국 1천3백2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초반 개표 결과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인천 중구,한나라당은 서울 송파구에서 각각 앞서 나갔다.

그러나 서울 용산구는 양당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여 개표완료 무렵까지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다.

인천 중구청장 선거의 경우 58.4%가 개표된 오후 9시 현재 민주당 김홍섭 후보(50)가 4천4백60표를 얻어 3천4백여표를 획득한 한나라당 이병화 후보(50)를 1천여표차로 앞서 당선이 유력시 됐다.

반면 송파구는 한나라당 이유택 후보가 50%가 개표된 오후 9시30분 현재 60%의 득표율을 유지,40%대를 얻은 민주당 민경엽 후보를 리드했다.

한편 이날 중앙선관위의 잠정 집계결과 96개 선거구의 전국 평균 투표율은 20.5%로 지난 4.13 총선때 57.2%는 물론 지난 98년 6.4 지방선거 당시 52.7%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특히 부산 수영구청장 선거에서는 역대 지방 재.보선 최저 투표율인 지난 96년 전주시장 보선 당시의 17.7%를 훨씬 밑도는 12.1%에 그쳤다.

인천=김희영.정태웅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