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6대 국회에서는 의원들의 정책 활동에 대한 평가가 더욱 엄밀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의원들 사이에 특정 분야를 공동으로 다루는 연구회 결성 붐이 일고 있다.

연구회 지원을 담당하는 국회사무처 연수국에 따르면,7일 이미 20여명의 의원들이 연구단체 신규등록 신청서를 받아갔고 문의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등록한 연구단체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대회를 연 "아시아.태평양정책연구회"다.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회장을 맡은 이 단체는 아태 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 지역의 평화와 공동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모임에는 민주당 한화갑 설훈 장영달 정세균 의원과 한나라당 정의화 김무성 의원,자민련 정우택 의원,민국당 한승수 의원 등이 참여했다.

민주당 이인제 고문도 이달 안으로 여야 의원 30여명과 함께 "지식경제연구회"를 등록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민주당 홍재형 전용학 의원 등이 참여하고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 등의 참여도 적극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대 국회에서 5년 연속 최우수 연구단체로 선정된 "국회환경포럼"은 25명의 회원중 김상현 의원 등 16명이 낙선해 위기를 맞았지만 민주당 김원길 의원이 바통을 이어 받아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유철 김성순 송석찬 의원과 한나라당 권오을 김성조 의원 등 지방의회 의원 및 자치단체장 출신 의원들도 지난달 24일 결성한 "참여민주주의 발전연구회(가칭)"를 국회연구단체에 등록할 예정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