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남 감사원장은 7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투명경영이 부패척결의 관건이자 정보화사회의 기틀"이라고 강조하면서 "감사원도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투명성을 적극 유도하는 방향으로 감사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남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고려경영포럼에서 "투명경영과 경영인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감사원장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비능률과 비리가 성행하고 있는 이면에는 경영인들이 도덕적 해이에 빠져 제역할을 다하지 못한 탓"고 지적하고 "경영인들이 투명한 경영을 하여야만 부정한 자금원이 차단되고 부정부패가 근원적으로 척결될 것이며 조세정의도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와 기업의 투명경영으로 사회의 신뢰도가 향상되어야만 디지털혁명의 요체인 지식과 정보의 공유가 가능하다"면서 "투명경영은 정보화 지식사회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고려경영포럼은 고려대 경영대학과 경영대학원 교우들의 토론광장모임이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