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판 박재규 통일부장관은 4일 "남북정상회담의 실제 일정은 오는 12,13일 이틀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온 남측 선발대 교체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이같이 말하고 "북측이 남측 대표단의 체류일정을 오늘 내일중 공식통보해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선발대가 행사장 후보지를 답사하고 북측과 협의를 거친 만큼 북측이 체류일정을 공식 통보해 오면 일부 미진한 사안을 빼고는 대체로 수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행 14명과 함께 귀경한 서영교 통일부 국장은 "북측이 행사장 후보지를 모두 복수로 제시,남측의 선택폭을 넓혀 줬다"면서 "선발대의 활동에 북측이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전했다.

서 국장은 "미리 준비해 간 4백80여개의 점검목록중 대부분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뤘고 보도라인 설정과 기자단 배치 등 몇가지 세부사안만 남아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측은 평양-개성간 도로를 보수하고 주변 농가의 담을 새로 칠했으며 평양에서도 통일거리와 광복거리를 정비하는 등 남측 정상을 맞기 위해 정성을 쏟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평양에 간 30명의 선발대중 서 국장 등 15명이 돌아온 대신 홍흥주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 운영부장 등 2차 선발대 15명이 이날 새로 파견됐다.

한편 정부는 김 대통령과 함께 평양에 갈 1백30명의 대표단 수행원 및 기자단 50명의 명단을 5일 북측에 통보한 뒤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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