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열어 오는 12일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방문을 수행할 대표단 수행원 1백30명과 취재기자 50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대표단 수행원에는 박재규 통일,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의 황원탁 외교안보.이기호 경제.박준영 공보수석 등 장.차관급 인사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오는 5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측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전달하면서 이를 공식 발표키로 했다.

북측은 이날 통보할 예정이던 남측 대표단의 평양 체류일정을 3일 보내 주기로 했다.

북측은 이날밤 평양에 가 있는 남측 선발대에 "체류일정을 오늘 보내려 했으나 준비관계로 다소 늦어지고 있으며 내일 오전 9시쯤 보내 주겠다"며 양해를 구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다.

한편 양영식 통일부 차관은 이날 "김 대통령은 항공기를 이용해 평양에 도착하며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귀환하게 된다"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