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할 남측 대표단 1백30명과 취재단 50명의 명단을 2일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열어 확정한다.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1일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이회창 총재에게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1백30명의 대표단중 1백명 정도가 정부의 실무관계자들이고 나머지 30명중 10명은 본인을 포함한 배석자,나머지 20명은 각계각층의 대표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이라며 "명단은 오는 5일 북측에 통보하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배석자로는 박 장관을 비롯해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청와대의 황원탁 외교안보,이기호 경제,박준영 공보수석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수행원의 경우 필수인력인 경호.의전 분야의 실무진 50여명과 지난달 31일부터 평양에 들어가 있는 선발대 30명 등 정부의 실무관계자가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나머지 20명의 회담 관련 수행원에는 외교부를 비롯한 경제부처의 차관 또는 차관보급을 비롯해 각 부처와 청와대 실무관계자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특별 수행원 20여명은 정당 대표와 경제단체장,사회.문화.여성계 등의 대표들로 구성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