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야제 술자리"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민주당 의원 6명이 30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5.18 전야제에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위야 어떻든 국민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광주를 방문했던 젊은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에서 "저희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공인으로서의 자세와 책무가 얼마나 크고 중요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꼈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욱 엄격한 자세를 갖고 성실한 의정활동과 정치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새로운 정치, 희망의 정치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저희들이 이 국회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저희들을 선출한 이유가 개인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정치개혁을 하라는 국민적 명령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무위원회의와 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송영길 의원이 대표로 나서 "경위야 어떻든 그런 술자리를 가진것에 대해 아무 조건없이 반성한다"고 다시한번 고개숙였다.

이와관련, 서영훈 대표는 "고급음식점에 출입하지 않겠다"며 향락문화 추방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