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 등에 남북 단일팀 제안 .. 사마란치 IOC 위원장
사마란치 위원장은 지난 25일자 서한에서 "한국민들이 시드니올림픽에 단일팀으로 출전해 올림픽기와 남북올림픽위원회 깃발을 앞세워 행진할 수 있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은 일이 이뤄진다면 지역평화에 기여할뿐 아니라 남북한 선수의 합동훈련과 여러 다른 분야에서의 남북간 상호협력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 구성도 고려해 보았으면 한다"고 제의하고 "김 대통령이 많은 다른 추진 가능한 상호교류도 성사시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IOC는 남북 올림픽위원회간의 스포츠교류를 강화 발전시키는데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열렬한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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