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9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실무방문하는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대통령과 모리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과 양국간 현안을 논의한뒤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6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두나라의 대북정책에 관해 입장을 정리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또 오는 7월 오키나와 G8정상회담과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담(ASEM)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모리 총리는 오후에는 이한동 국무총리서리와 회담을 갖고, 한일친선협회가 주최하는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저녁에 귀국한다.

한편 김 대통령은 내달 8일 고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28일 발표했다.

정부는 오부치 전 총리가 한일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감안, 수교훈장 광화대장을 추서키로 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