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의원 당선자중 34명이 5월분 세비를 전액 국고에 반납한다.

한국유권자운동연합(상근공동대표 김형문)은 16대의원 당선자 2백73명 중 초선 1백11명과 전의원 23명 등 총 1백34명을 대상으로 "2000년 5월분 세비국고반납"운동을 벌인 결과 이중 34명이 국고반납에 동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이 국고에 반납할 5월분 세비는 총 1억5천만원에 달한다.

이들외에 당선자 38명은 5월분 세비를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유권자운동연합은 덧붙였다.

16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오는 30일 시작되며 단 하루만 임기가 속해 있어도 한달치 세비를 모두 받도록 규정하고 있는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16대 의원 당선자는 임기가 단 이틀뿐인5월에도 한달치 세비를 모두 받도록 돼 있다.

유권자운동연합은 26일 오전 한국일보 13층 송현클럽에서 이들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고반납을 서약한 국회의원 당선자를 발표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유권자운동연합은 이와함께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대한 개정운동을 전개,임기일수를 계산해 세비를 지급하는 내용으로 입법 청원을 낼 계획이다.

<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