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총리서리가 취임 초반부터 경제챙기기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총리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 총리서리는 25일 총괄조정관실을 시작으로 총리실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증시 침체의 원인을 "투신사 문제 등 금융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경제전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단기적인 부양대책은 또다른 부작용을 초래하는 만큼 근본적으로 시장의 신뢰성을 회복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서리는 이어 신뢰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의 실상을 투명하게 밝히고 확실한 비전과 계획을 제시해 구조조정을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총리서리는 또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은 에너지 절약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며 총리실이 이 문제를 직접 챙길 것을 지시하면서 대체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