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는 오는 7월 외규장각 도서반환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차관과 로익 엔느킨느 프랑스 외무차관은 23일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제9차 한.프랑스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이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양국이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전에 외규장각 도서반환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7월중 3차 전문가회의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전문가회의에는 한국측에서 한상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이, 프랑스측에서는 자크 살루아 프랑스 감사원 최고위원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엔느킨느 외무차관은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확인하고 올 하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으로서 ASEM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조키로 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