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여당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민주당 남북정상회담 지원특위 위원들과 조찬을 하면서 "분단 이후 55년만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이루게 됐다"면서 "여당도 관련된 준비를 철저히 해 지원하라"고 부탁했다고 이해찬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선거 때 야당이 정상회담을 선거정국에 이용한다며 공격했지만 만일 그랬다면 그 이후 중단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달 5일 국회 개원 직후 남북정상회담 지원을 위한 초당적인 국회 결의안을 채택하고 추후 당정간 협의를 거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