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19일 민주당 입당설과 관련, "정당에 들어가는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그때가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 기자들과 만나 "최근 친분있는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과 만나 여러 얘기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입당 등 거취에 대해) 결정된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을 12년 했는데 생각없이 결정할수는 없으며 서두를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권 고문 등과의 접촉을 통해 입당여부에 대해 어느정도 교감이 이뤄진 상태지만 지금 당장 거취를 결정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대권 도전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정치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영호남 지역감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할 일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저녁에는 남궁진 청와대 정무수석과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두사람 외에 다른 지인들도 참석했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