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오는 5월31일 전당대회에서 총재경선 후보로 나설 것임을 14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경험이 있고 민주야당의 정통성을 잇고 있는 한나라당을 확실한 집권 대안세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당의 사당화를 막고 참여와 균형속에 활력이 넘치는 민주정당을 만들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총재경선 구도는 김 의원을 비롯 강삼재 의원, 손학규 당선자 등 당내 비주류 3명이 이회창 총재에게 도전하는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한편 유한열씨도 이날 2002년 정권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총재 경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형배 기자 kh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