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12일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주한외교단을 위한 가든파티를 열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성원해준 각국 외교단에 감사드린다"면서 "분단 55년만에 남북정상이 만나는 것은 민족의 경사이고,만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외교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우방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며,이번 정상회담에 차분하게 임해 공존공영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정책과 관련,김 대통령은 "앞으로도 무역과 투자의 자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외국인의 대한투자에 불편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상주및 비상주 공관장,국제기구 대표,각계 국내 인사등 2백60명이 참석했다.

김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주한 외교단을 위한 가든파티는 우방국과의 우호친선증진의 일환으로 매년 봄 개최되는 연례행사이다.

우리나라는 87개국의 대사관과 8개의 국제기구가 상주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