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무경선이 조기 실시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는 서영훈 대표가 조기 경선실시를 강하게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0일 당무위원회에서 총무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를 구성하고 위원 선임은 고위당직자회의에 위임키로 했다.

경선 실시 시기는 당초 29일에서 1주일 정도 앞당긴 23일 정도가 유력하다.

현재 4선의 정균환 총재특보단장과 3선의 임채정 장영달 이상수 의원 등이 경선전에 뛰어들었고 김원길 의원도 주변의 출마권유로 고심하고 있다.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했던 정 단장은 최근 주변의 총무출마 종용에 따라 최고위원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중 정 단장이 유력주자로 부상하면서 다른 경쟁자들의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과거 ''평민연''출신 선후배간인 임채정 장영달 이상수 의원 사이에 후보단일화론이 제기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3명 모두 "끝까지 간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막판에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임 의원은 최근 김근태 의원 등과 접촉하며 개혁파 단일후보를 모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원길 의원은 본인 보다는 주변에서 출마를 강하게 권유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현재로선 최고위원 출마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 유동적이다.

후보들은 소속의원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한표를 부탁하는 등 이미 표밭갈이에 나섰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