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9일 천안연수원에서 이회창 총재 등 16대 국회 당선자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연찬회"를 갖고 원내 제1당으로서 정국주도 의지를 다졌다.

이 총재는 인사말에서 "야당으로서 힘든 선거를 치렀음에도 승리한 것은 한나라당이 강력한 견제세력이 되기를 바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고 김성조(경북 구미) 당선자 등 47명의 당선자는 "상생의 정치"에 기초한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연찬회에서는 또 당내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소장파를 중심으로 터져 나왔다.

오세훈 정병국 당선자 등 "386 세대"가 주축인 "미래연대"는 교황선출방식에 의한 국회의장 경선,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 확대, 상향식 공천 등 당내 민주화를 요구했다.

김문수 신영국 의원 등 초.재선 모임인 "희망연대"도 소장파의 목소리를 당 지도부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5.31 전당대회를 겨냥해 총재경선 출마를 선언한 강삼재 손학규 당선자와 부총재 후보인 강재섭 박근혜 박희태 이상득 하순봉 이부영 김용갑 정의화 의원 등이 초선 당선자를 집중적으로 만나며 지지를 당부하는 등 득표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덕룡 부총재는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천안=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