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는 31일 개최될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부총재 12명중 7명을 경선하고, 나머지 5명은 총재가 임명토록 당헌.당규를 개정키로 했다.

한나라당 당헌.당규개정소위(위원장 이상득)는 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부총재를 총재가 지명하는 현행 당헌.당규를 손질, 7명에 대해 자유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부총재 선출 투표방식은 2인 연기명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3인 연기명안도 제기돼 결정이 유보됐다.

소위는 수석부총재직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으나 총재 유고시 경선 다득표순으로 총재권한대행을 맡기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출직 부총재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임명직 부총재의 경우 총재임기와 동일하게 하도록 했으며 선출직 부총재의 유고시에는 총재가 추천, 중앙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토록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