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7일 서영훈 대표와 이인제 상임고문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춘천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산불지역에 대한 피해보상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어 하이테크벤처타운을 방문, 관계자들로 부터 애로사항을 듣는 등 민생현안도 살폈다.

민주당이 이날 춘천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연 것은 산불피해에 따른 보상방안 마련과 함께 강원지역에서 1당으로 발돋움한데 따른 ''보은''의 성격이 강했다.

서 대표는 "이번 선거에 기대 이상으로 승리를 거둔 강원도의 도청소재지 춘천에서 간부회의를 열게돼 매우 뜻깊다"고 인사했고 김옥두 사무총장도 "제1당을 만들어준 도민들의 은혜에 보답하고 지역의 민원, 특히 산불피해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특별재해지역에 주민재산피해복구비 2백86억원, 산림응급복구비 6백40억을 우선 집행하고 산불 발생시 조기발견과 진화체제 구축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산림법 정비와 ''산림의 날''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주택, 축사, 산림 훼손 복구 등 피해주민 지원을 급선무로 보고 다음달 3일 열리는 농수산위에서 이 문제를 최종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후 춘천의 하이테크벤처타운을 방문, 업계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데 이어 강원지역 당선자 대회를 갖고 강원지역 1당 목표 달성을 자축했다.

춘천=김미리 기자 mir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