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오는 22일 판문점에서 열릴 1차 준비접촉 대책 등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이날 남북정상회담 준비기획단장인 양영식 통일부차관으로부터 준비접촉 대책 등에 대해 보고받은 뒤 토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추진위는 또 북한이 전날 보내온 전화통지문의 내용을 검토했으며 특히 북한측이 대표단을 3명으로 하자고 수정 제의해옴에 따라 22일 준비접촉에 참석할 대표단의 수와 인선문제도 중점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남한측이 제의한 준비접촉 장소와 일시, 대표단의 직급수준 등을 북한측이 수용한 만큼 북한측의 수정제의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수석대표를 포함한 남한측 대표단의 명단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후 21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위원장인 박재규 통일부 장관이 주재한 이날 추진위 회의에는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 임동원 국가정보원장, 최재욱 국무조정실장,청와대의 황원탁 외교안보수석 및 이기호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서화동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