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간 영수회담이 24일 열린다.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은 19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방문, 총재회담을 24일 열기로 전격 합의했다.

한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여야 총재회담을 이른 시일내 개최하기를 희망하는 김 대통령의 뜻을 공식 전달, 이 총재가 이 제의를 수용했다.

그러나 영수회담의 의제와 관련, 한 실장은 <>정국안정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초당적 협력 <>경제안정 등 세가지를 제시한데 반해 이 총재는 금권.관권선거조사 및 인위적 정계개편 금지 등을 추가로 제안, 양측 협상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키로 했다.

구체적인 의제는 남궁진 청와대 정무수석과 맹형규 한나라당 총재비서실장이 협의 결정키로 했다.

영수회담과 관련, 김옥두 민주당 사무총장과 하순봉 한나라당 사무총장도 실무접촉을 갖는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