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15일 북한과의 외교관계 회복을 고려중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와 관련한 어떠한 성명을 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호주 외무부 대변인은 호주와 북한이 내달 외교 관계를 회복할 것이란 위크앤드 오스트레일리안 신문 보도에 언급,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와 외교관계 재개를 분명 바라고 있으며 이 문제는 고려중"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어떤 성명을 발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호주 정부가 앞서 북한과의 외교 관계 재개 여부는 북한 내의 상황 진전에 달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역사적인 양국간 외교관계 회복 조치가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외교관계 중단을 선언한 지 25년만에 실현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74년 호주와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이듬해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평양 주재 호주 대사를 추방했다.

신문은 양국간의 수교 회복이 존 하워드 호주 총리의 한국방문 기간과 일치한다면서 호주의 이같은 조치가 북한의 개방정책을 유도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일본의 공동노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국 대표단은 지난 2월 평양에서 나흘간의 회담을 가진 끝에 외교관계 복원을 위한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었다.

<시드니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