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펼친 총선 출마자에 대한 노동성향 평가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경제 5단체의 정치활동 전담창구인 의정평가위원회(위원장 이휘영)가 친노동계로 성향을 분류한 후보자 10명 가운데 6명이 당선됐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근로시간 단축, 정리해고 등 노동 현안에서 노동계 입장을 대변해 친노동계로 평가됐다가 당선된 의원은 김문수 원희룡 권철현(이상 한나라당) 임종석 조성준 조한천(이상 민주당)씨 등 6명이다.

친노동계 출마자중에서 노무현 이상룡(이상 민주당) 오경훈(한나라당 ) 서훈(민국당) 등 4명은 떨어졌다.

반면 의정평가위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친재계로 분류했던 이긍규 차수명(이상 자민련) 등 2명의 후보는 모두 낙선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