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지역에서 10일 재발된 산불이 12일 오후 경북 울진지역으로 옮겨붙은 뒤 울진 원자력발전소 방향으로 계속 내려가고 있어 원전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또 이날 오전 9시20분 동해시 삼화동 달방댐 아래 야산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나 동해시 천곡동 해군1함대 사령부의 화약고와 LP가스 충전소 인근까지 불길이 번져 주민 3만5천명이 대피했다.

동해시민 6만5천명에 대해서도 대피준비령이 내려져 시민들이 이날 밤 공포에 떨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지역의 산불 피해 확산과 관련해 "진화작업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의 구호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박태준 총리에게 긴급 지시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