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제16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모든 국민은 투표를 통해 국정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학연 지연을 초월하고 금권에 동요되지 말며 공정하고 떳떳하게 투표권을 행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총선에 즈음한 대국민 메시지"에서 "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선포한지 81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국민 주권인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건국을 위한 선열들의 사심없는 큰 뜻을 이어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의 한표 한표가 국가 미래를 좌우하게 된다"면서 "한민족 희망의 세기인 새천년을 맞아 국가운명을 좌우하는 국민주권 행사에 모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 "정부는 이제 마지막 남은 투개표의 공정한 관리를 통해 새천년 첫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져 공명선거 원년을 기록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