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회원 가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내달 태국에서 열리는 ADB(아시아개발은행) 총회에서 북한의 ADB 가입 지지 의사를 천명할 계획이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5월 6~8일 ADB 총회에서 이헌재 장관이 "북한이 원할 경우 ADB 정식 회원으로 가입할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는 내용을 밝힌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서울에서 열린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책포럼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측의 APEC 가입 희망의사를 공식 표명했다"며 "이번 ADB 총회에서 이 장관이 비슷한 내용을 말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재경부는 IMF(국제통화기금)와 IBRD(세계은행)에도 북한의 가입에 대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이 다른 국가들과 안보에 관한 정치적 견해와 입장을 나눌 수 있도록 아세안지역포럼(ARF) 가입을 요청해 왔다고 돈 프라맛위나이 태국 외무부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