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당이 제1당이 되느냐는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제1당은 지역구 의석 1백5석~1백8석 정도에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차지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선거를 하루앞둔 12일 현재까지 1당 전망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지난주까지만해도 한나라당이 5석~10석 정도차로 민주당을 제치고 1당이 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막바진에 불거진 후보 신상공개와 남북 정상회담 발표를 계기로 민주당이 상승세를 타면서 접전이 펼쳐지는 상황이다.

각종 조사 등을 종합할 때 이미 우열이 드러난 1백90여곳의 판세로는 한나라당이 5석 정도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제1당 경쟁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30여곳의 초경합지역 선거결과에 따라 판가름나게 됐다.

남북정상회담 등 돌발변수가 경합지 선거판세에 일정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 예측이 더욱 어렵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역구 1백5석 정도를 목표치로 설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을 호재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한나라당도 이를 인정하는 상황이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