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9일 검찰이 16대 총선 후보자 6명에 대한 전과기록을 고쳐 통보해옴에 따라 이들의 전과기록을 변경.공고했다.

검찰이 정정통보한 내용에 따르면 민주당 임채정 후보(서울 노원을)는 당초 "전과없음"으로 통보됐으나 지난 80년 계엄포고 위반으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그후 특별사면.복권됐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자는 190명으로 늘어났다.

또 민국당 장기표 후보와(전국구) 한나라당 이신범 후보(서울 강서을) 후보는 당초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전과가 있는 것으로 공개됐으나 국가보안법 부분은 무혐의처리된 것으로 확인돼 삭제됐다.

지난 87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공개된 한나라당 정병국 후보(가평.양평)는 자격정지 1년을 함께 선고 받은 사실을 추가했다.

민국당 김동주 후보(부산 해운대.기장을)와 민주당 윤호중 후보(구리)도 각각 실형에 자격정지와 추징금이 추가된 점이 확인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민국당 박영무 후보(봉화.울진)가 후보등록 이후인 지난달 31일까지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이중당적자로 판명돼 후보등록 무효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의 지역구 후보는 1천38명으로 줄었다.

서화동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