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일 전과 문제에 대해 서로 상대당 후보의 "죄질"을 쟁점화하며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대부분 과거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훈장"의 성격이라고 차별화하고 나선 반면 한나라당 등 야당은 "주사파" 문제를 거론하며 색깔론으로 맞불공세를 폈다.

민주당 김한길 대변인은 "우리 당이 민주화를 위해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정당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부대변인은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복역한 후보들은 한나라당에 있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운동권 출신 386세대 일부 후보를 거론하며 "주사파" 공세를 펴면서 일반 전과가 있는 일부 중진을 겨냥, "파렴치범" 공세를 폈다.

이원창 대변인은 "북한을 찬양한 주사파 4인방이 국회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일부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자민련 이규양 수석부대변인은 "386 세대중 "주사파"를 포함한 국가보안법 위반자들이 포함돼 있는 만큼 국민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국당 김철 대변인은 "민주당은 주사파 등 친북성, 한나라당은 뇌물수뢰 등 친금성, 자민련은 빠찡꼬 등 친잡성"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