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1천1백78명의 16대 총선 후보자 가운데 이날 정오까지 검찰이 통보해온 65개 선거구 2백77명의 후보에 대한 전과조회 결과를 1차로 공개했다.

중앙선관위는 검찰로부터 나머지 후보들의 전과조회결과를 통보받는대로 7일중 전체 전과기록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종반에 접어든 총선구도의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차 공개대상자의 12.6%인 35명이 금고 이상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전과기록이 공개된 지역구는 광주 울산 강원 제주의 23개 전 지역구와 경북 11곳, 충남 10곳, 경남.전남 각 8곳, 충북 5곳 등이다.

전과가 있는 후보자의 소속 정당은 민주당 11명, 한나라당 3명, 자민련 4명, 민국당 5명, 무소속 1명 등이다.

그러나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기 등 지역구가 많은 곳의 조회결과가 포함되지 않아 전체 후보의 지역.정당별 분포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전과보유자 가운데 무소속 이석재 후보(해남.진도)는 상해.폭행 등 전과 5범인 것으로 나타났고 무소속 손민영 후보(광주북을)는 상해치사, 자민련 한영수 후보(서산.태안)는 간통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정재철 후보(속초.고성.양양.인제), 민주당 이용희 후보(보은.옥천.영동), 자민련 이상두 후보(경주), 민국당 박희부 후보(공주.연기)는 각각 뇌물취득, 뇌물공여, 횡령, 특가법위반(뇌물) 등의 전과가 공개됐다.

또 한국신당 이상만 후보(아산)는 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무소속 오춘자 후보(군위.의성)와 조현필 후보(서귀포.남제주)는 무고 전과를 갖고 있다.

한편 범죄유형별로는 54건의 전과기록중 시국.노동 관련 전과가 26건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는데 이는 과거 민주화투쟁등과 크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화동기자 fireboy@ked.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