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대 총선 후보자에 대한 전과기록 조회결과를 6일 오후 1차 공개한다.

중앙선관위 오경화 홍보관리관은 5일 "검찰이 6일까지는 전과기록통보를 끝내겠다고 한 만큼 우선 이날 오전까지 통보된 것을 1차로 공개하고 나머지는 이날 오후에 추가 공개하거나 7일 오전 일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 홍보관리관은 "5일 오후까지 전국 2백27개 선거구중 50여곳의 전과기록을 각급 선관위별로 통보받은 상태"라며 "6일 오전중 적어도 1백곳 이상에서 조회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검찰청 조회가 끝난 출마자 전과내역을 파악한 결과 15% 정도가 금고 이상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16대 총선 후보자 1천1백79명중 전과기록이 밝혀지는 후보는 1백8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식목일이자 한식인 이날 여야 지도부는 영남, 충청, 제주 등 전략.취약지에서 정당연설회 및 거리유세를 갖고 부동표 흡수를 위한 "세몰이"를 본격화했다.

또 전국 1백27곳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통해 여야 후보들은 납세, 병역, 전과 공개 등 "후보자질론"과 경제 대북정책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김형배 서화동 기자 kh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