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대 총선 후보자에 대한 전과기록 조회결과를 이르면 6일 오후부터 공개하기로 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5일 "검찰이 6일까지는 전과기록을 통보하겠다고 한 만큼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또는 7일 오전부터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전국 2백27개 선거구중 30여곳의 전과기록을 통보받은 상태"라며 "절반 가량의 전과기록을 통보받으면 각 선거구 선관위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선거구에 대해서도 전과기록을 통보받는 즉시 인터넷에 게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목일이자 한식인 5일 여야 지도부는 영남 충청 제주 등 전략.취약지에서 정당연설회 및 거리유세를 갖고 부동표 흡수를 위한 "세몰이"를 본격화 했다.

또 전국 1백27곳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를 통해 여야 후보들은 납세,병역,전과 공개 등 "후보자질론"과 경제 대북정책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제주,충청,대전지역에서 마라톤 유세를 펼치며 "정부 여당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한 번도 도와주지 않은 한나라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남지역을 방문한 서영훈 대표도 지역감정을 떠난 한표행사를 당부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대구,경북 지역을 누비면서 "이 정권은 알짜배기 기업을 해외에 헐값으로 매각하는 등 국부를 유출하고 나라 빚을 늘려놓았다"고 한나라당 지지를 촉구했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도 경북 경주,부산 연제 등 취약지를 찾아 "나라를 파산직전으로 몰고 가고도 사죄 한번 하지 않는 후안무치한 한나라당에 표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고,민국당 장기표 선대위원장은 부산지역 유세에서 "당내에 대권후보들이 즐비한 민국당을 지지,수권야당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김형배 서화동 기자 kh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