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훈 대표는 2일 "최근 여러 채널로 남북한간 접촉이 이뤄져 상당한 진전이 있다"며 "경제협력과 이산가족 문제가 함께 협의되고 있으며 선거이후 정부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제기구와 남북한 학자 등 민간 차원에서 남북간 접촉이 진행되고 있으며 베이징에서도 당국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권위있는 곳"에서 들었다"며 "경제협력 논의가 진전되면서 남북정상회담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사견임을 전제로 "올해안에 가능하다고 본다"며 "경제협력 및 이산가족 문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어 정상회담도 자연스럽게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경협 문제와 관련, 식량 및 의약품 지원 외에 철도.항만부설, 농업구조 개선, 비료공장 설립, 농산물 가공, 종자개량, 의약품공장 설립 등에 대해 민간차원의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기업 중심의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제자본을 유치해 경제특구를 조성하는 문제에도 진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이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이산가족 문제만 해결하자면 북한이 들어줄 리 없으므로 경제지원과 병행해야 성공한다"며 "특정 장소에서 면회소를 설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13 총선에 나설 후보자들간 첫 합동연설회가 지난 1일 경북 칠곡을 시작으로 주말 이틀동안 전국 87곳에서 열려 선거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후보자들은 상대후보의 병역.납세.전과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며 각당도 지도부를 중심으로 유세 지원단을 편성, 전략 지역을 순회하는 등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