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28일 전국 2백27개 선거구에서 여야 4당과 군소정당 공천자 및 무소속 출마자 9백52명이 접수를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중앙선관위는 등록 마감일인 29일까지 총 1천2백여명이 출마를 신청, 평균경쟁률이 5.2대 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날 등록을 마친 출마자들의 납세실적과 병역사항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후보들의 세금탈루및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납세실적의 경우 지난 3년간 재산세와 소득세를 한푼도 내지 않은 후보자가 30명을 넘어섰으며 1백만원 미만을 납부한 후보자 비율도 30%에 이르렀다.

현재 월급 2백만원을 받는 4인 가족 가장의 연간 소득세 납부액이 1백만원을 넘는 사실을 감안할 때 탈세의혹이 짙다는 관측이 강하다.

또 병역을 마치지 않은 후보자가 20%를 넘어 일반인들의 병역면제 비율 5%를 4배이상 웃돌았다.

김형배 기자 kh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