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당선안정권에 경제인 출신의 원외 인사와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한 기성 정치인을 안배했다.

특히 2번과 5번에 경제인 출신의 조희욱 MG테크 회장과 안대륜 전서울이동통신 부회장을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부영 선대본부장은 이와관련, "두 사람은 경제전문가이자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인사들이기 때문에 직능단체 배려 차원에서 공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재력가로 알려진 이들이 거액의 특별당비를 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중앙대 출신인 조 회장은 대한사이클연맹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을 맡는 등 정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마당발"로 어준선 의원을 통해 자민련과 인연을 맺은뒤 지난 2월초 입당했다.

안 전 부회장은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뒤 동진산업(주) 대표이사, 주식회사 맥산회장 등을 거친 경제인으로 이한동 총재의 경제특보를 맡고 있다.

자민련은 이와함께 김종호 부총재, 조부영 선대본부장, 변웅전 선대위 대변인 등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했거나 출마를 포기한 당내 중진 내지 현역들을 상위순번에 포진시켰다.

자민련은 그러나 당선안정권에 여성을 단 한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황산성 부총재를 8번에, 이미영 부대변인은 12번에 배정했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오전 비례대표 후보러 33명을 발표했으나 두 명이 포기를 선언, 31명으로 수정해 발표했다.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자민련 비례대표후보 명단 >

1 김종필 명예총재
2 조희욱 (주)MG테크 회장
3 김종호 부총재
4 조부영 선거대책본부장
5 안대륜 전 서울이동통신 부회장
6 변웅전 선대위 대변인
7 김영진 선대위 부위원장
8 황산성 부총재(여)
9 노인환 부총재, 당후원회장
10 이용만 전 재무부장관
11 장기철 지체장애인협중앙회장
12 이미영 부대변인(여)
13 이대엽 중앙위의장
14 박준홍 당무위원
15 허세욱 선대위 기획부본부장
16 김창희 여성위원장(여)
17 정원조 선대위 홍보부본부장
18 김종희 당 여성위원장(여)
19 여무남 총재특보
20 이규양 수석부대변인
21 박윤구 총재특보
22 이명진 총재특보
23 김정훈 총재특보
24 홍재억 중앙정책위 부의장
25 김정호 용인대 교수
26 김무환 당 직능국장
27 김용덕 당 조직국장
28 박경훈 당 부대변인
29 김용남 당 여성국장(여)
30 신용주 당 21세기청년포럼 회장
31 금종례 경기도여성위원장(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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