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4일 임휘윤 서울지검장의 두 아들에 대한 병역 의혹을 제기했다.

한나라당 정지행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관보에 따르면 임휘윤 서울지검장의 두 아들 가운데 장남은 방위병 판정을,차남은 면제를 받았으다"며 "특히 차남의 면제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다른 검찰 간부들과 자제 중에도 군에 가지 않은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병역비리 수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자기 주변이 깨끗한 사람이 투명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 서울지검장은 "장남은 축농증으로 방위판정을 받았고 차남은 92년 키 1백74Cm 에 체중 1백7Kg 으로 세 차례의 신체검사를 받은 끝에 면제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차남은 98년 여름동안 집중적으로 살을 빼 현재 80Kg 정도 될 것"이라며 "차남이 원래 과체중이었던 것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