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4일 MBC TV의 전날 "정운영 100분 토론"이 무산된 것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원창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생방송 1시간반 전에 민주당의 일방적인 불참으로 취소되는 희귀한 일종의 방송사고가 23일 발생했다"며 "민주당은 정책대결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민국당 김철 대변인도 성명에서 "민주당이 정당간 심야토론에 불참한 것은 국민에게 예고된 프로그램을 무산시킨 것으로,또 다른 형태의 관권선거이며,언론탄압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동영 대변인은 "민주당,한나라당,자민련,민국당,민주노동당 등 5개당 대변인이 참석키로 했는데 한나라당은 선거대책위에서 아무런 직책도 없는 박성범 의원을 출석시키려 했다"며 "우리는 이것이 서울 지역에 출마한 박 의원의 득표활동으로 판단, 같은 직책의 토론자를 출연시켜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미리 기자 miri@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