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합참은 24일 북한의 "서해 5도 통항질서" 선포와 관련,북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한 대비태세를 갖췄으나 북측의 별다른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태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보.작전 참모들로부터 "지금까지 북한군의 특별한 동향은 없다"는 보고를 받은 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북 5개 지역의 군사대비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합참도 이날 유엔군사령부와 실무회의를 갖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통항질서"를 선포한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유사시 즉각적인 군사지원 등 상호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군과 해병대를 비롯한 우리 군은 <>해안 감시초소 확대운영 <>첨단장비를 통한 감시 강화 <>유사시 즉각출동 태세 유지 등 해안경계의 수준을 높이는 한편 민간 여객선과 어선 등에 대한 호송경계도 강화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서해지역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민간여객선과 어선의 출항을 자제토록 요청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민간선박의 운항과 어로작업의 안전을 위해 호송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