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3일 "멀지않아 북한과의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 임원 1백52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뉴욕을 방문한 북한의 고위관리가 최근 공식석상에서 베를린 선언은 진일보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쪽도 우리가 무엇을 구체적으로 도와줄 것인지 물어오고 있다"면서 "총선이 끝나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특히 베를린선언에서 밝혔듯이 우리의 당면과제는 통일보다는 냉전구조 해체와 평화안정이라고 강조하고, 성우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