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1일 부산 삼성자동차 매각문제를 한나라당의 국부유출론 제기에 대한 공격 카드로 들고 나왔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부산 출신 지구당위원장 17명이 지난 20일 프랑스 르노사에 삼성차를 조기 매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주장, "이는 기업해외매각이 국부유출이라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주장이 허구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김한길 선거기획단장은 "한나라당 부산위원장들이 삼성차 조기 매각을 촉구한 것은 이회창 총재와 이한구 정책위원장의 국부유출론과는 상반된다"며 "이 총재의 국부유출 주장이 당의 대의가 아닌 개인적 의견인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단장은 "이 총재 말대로 기업의 해외매각이 국부유출이라면 부산 위원장들은 결국 국부유출을 주장하는 꼴"이라며 "부산 위원장들의 삼성차 매각 주장은 너무나 당연한 일로 지도부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외국인 국내투자를 반대하는게 아니라 외국기업이 정부의 편의제공 속에 독과점적인 시장지배에 나서는데 비해 국내기업은 역차별을 당하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또 삼성차 매각과 관련한 부산 지구당위원장들의 요청은 국내외 업체에 관계없이 "조기 매각"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