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이용자가 후원하고 싶은 정치인을 지정한 뒤 배너광고를 클릭하면 누적된 클릭횟수만큼 정치후원금을 대신 기탁하는 사이트가 선보인다.

용인대 한민형(멀티미디어학)교수와 서강대 박진홍(영상대학원)교수는 오는 13일 사이버 정치후원금을 모금, 기탁하는 인터넷사이트 "엔폴리틱스"(www.npolitics.co.kr)를 연다고 밝혔다.

정치후원금을 기탁하려는 유권자는 회원으로 가입한 뒤 자신이 후원하고 싶은 정치인을 지정해야 한다.

회원이 배너광고를 클릭할 때 지정해둔 정치인에게 포인트가 누적된다.

정치인별 누적포인트 비율에 따라 분기별로 엔폴리틱스 광고수익의 30%정도가 해당정치인에게 전달된다.

1회 접속하는 동안 동일한 광고를 여러번 클릭하더라도 1점으로 처리되며 다른 광고를 클릭해야 다시 포인트가 올라간다.

이같은 방식의 사이버정치후원금은 기존의 음성적 정치자금 모금이나 정치인의 개인홈페이지를 통한 직접적인 후원금 모금과는 달리 전문사이트를 통해 기탁자와 금액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치인에 대한 회원들의 객관적 평가를 돕기 위해 개별 정치인들의 약력, 선거공약, 국회축석율, 법안제출 실적 등과 정치인 후원회들이 제공하는 자료를 게재할 계획이다.

또 오는 28일 오전9시부터 총선투표 직전인 4월12일 자정까지 수도권지역 입후보자들을 중심으로 3분짜리 동영상을 통한 사이버유세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개발을 총괄한 용인대 한민형 교수는 "사이버 정치후원금에 관한 법률적 검토를 마쳤다"며 "장기적으로 인터넷이라는 열린공간과 정치자금의 결합으로 새로운 형태의 유권자 참여형 정치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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