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강원 동해 삼척지구당과 경기 광명등 수도권 격전지 5개지역
개편대회를 갖고 중부권 공략을 계속했다.

민주당은 수도권 경합지역을 전략지구로 설정, 총력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세형 상임고문이 출마하는 광명은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됨에 따라 이인제 위원장과 김옥두 사무총장, 정동영 대변인, 이미경
유세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가 대거 참석, 분위기를 띄웠다.

국민회의시절 제명 당했던 임창렬 경기지사도 지원대열에 합류했다.

이 위원장은 광명 유세에서 "21세기가 돼 세계가 하나가 되어가는 마당에
일부 야당은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구시대 잔재인 색깔론을 들먹이고 있다"고
야당을 겨냥한 뒤 "지역감정 조장행위에 대해 수도권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개혁을 추진하고 개혁을 통해 경제도약을 주도하는
정당"이라며 "이번에 안정된 힘을 민주당에 줘야 안정속에서 흔들림없는
개혁을 통해 경제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고 거듭 안정론을 설파했다.

서영훈 대표는 강원도 동해 삼척지구당 개편대회 격려사를 통해 "애국적
판단으로 지역을 대표할 인사를 뽑아달라"며 "안보는 말로만 하는게 아니라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경제를 안정시켜야 가능한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10일 인천 남동갑과 용인갑등 수도권 지역에서 잇따라 개편대회를
갖고 안정을 통한 경제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수도권 바람몰이를 가속화
해 나갈 방침이다.

< 이재창.김남국기자 leejc@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