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일 충청지역 2개 지역에서 개편대회를 열고 충청권 바람몰이를
본격화했다.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서산.태안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논산.금산 지구당 개편대회를 열고 자민련과의 "중원
혈투"에 불을 댕겼다.

이날 행사에는 이만섭 상임고문과 신낙균 김영진 선대위부위원장, 이협
의원, 정동영 대변인등과 전일순 논산시장, 송천영, 남재두, 이원성, 이근규,
전용학 위원장등 충청권 위원장 20여명이 참석, 기세를 올렸다.

이 위원장은 "오직 한 사람만이 맹목적으로 지역주의를 추종하고 있다"며
JP를 겨냥한 후 "더이상 한국의 정치가 지역주의에 의해 찢겨서는 안되고
이인제와 함께 내일의 태양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만섭 고문과 정동영 대변인등은 찬조연설을 통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지도자들에게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김종필 명예총재등을 겨냥한 뒤
"이 위원장이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해줄 것을 확신한다"고 "대망론"을 제기
했다.

민주당은 12일 충북 보은.옥천.영동, 13일에는 대전 서을과 충북 진천.음성
에서 지구당개편대회를 열어 "IJ(이인제 위원장) 바람"의 확산을 시도한다.

< 충남 논산=이재창 기자 leejc@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