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의원의 주총은 여성 정치인의 어려운 점이 주요 쟁점으로 거론됐다.

서울 양천에 사는 심재문 주주는 "김 의원이 우리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해
놓고 원희룡 변호사에게 양보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지역구에 적극적으로
나서려 했으나 한사람이라도 젊은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는 생각에 내가
나서서 추천했다"고 말했다.

또 "국창근 의원의 여성비하발언에 대해 단식농성까지 벌일 필요가 있었냐"
(김준식.중앙대 영어교육과)는 지적에 대해 김 의원은 "개인적 사과가 아니라
여성비하 발언에 대한 정치적 사과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라며 이해를 당부
했다.

김 의원은 여성단체의 무력함을 타파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성 정치인
이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네티즌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