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대외개방 촉진정책의 일환으로 사실상 미.북 외무장관
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5일 미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미 정부의 고위관리는 오는 4월 초순께 추진하고 있는 북한
정부고위관리의 방미 문제에 관해 "백남순 외무상이 방문할 경우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신문은 미국측이 "대미관계 개선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는 북한의 의향을 참작해 과거에 없었던 최고수준의 ''2국간 대화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핵, 미사일 문제에서의 유연한 대응을 끌어내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미.북 양국 정부는 4월의 북한 고위관리 방미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7일 뉴욕에서 고위급 회담을 재개한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6일자 ).